3일차 트러젠하는 동기들

3일차 트러젠하는 동기들


장소: 올림픽수영장 다이빙풀(수심 5m)


3일차 후기

걱정을 안고 시작한 3일차 교육은 평영 영법 교정, 횡영 영법 교정 후 입영 기초를 배우며 여유롭게 시작했습니다.

“뭐지, 3, 4일차가 고비랬는데…?!?”

이어 킥판을 앞으로 잡고 로터리킥으로 전진, 킥판을 안고 누워 로터리킥으로 후진을 2~3세트 실시 그리고 스컬링과 입영을 순서대로 실시하고 잠시 휴식

이어 영법 훈련으로 평영 25m, 횡영 25m, 트러젠 25m, 기본 배영 25m 을 한 세트로 4~5개 실시하였습니다.

기본 배영을 응용하여 익수자를 25m 씩 이동시키는 훈련을 동기들과 짝을 지어 실시했습니다. 기본 배영은 할만했는데 이는 의식이 있는 익수자인 경우에 사용하는 것이고 의식이 없는 익수자는 목과 겨드랑이를 한 팔로 견착 후 구조횡영으로 이동시키는데 이 때 부터 신호가 오더리구요. 심장이 요동 치기 시작했습니다.

    (Update 2023.08.12) 수료 후 다시 읽어보니 잘 못 된 부분이 있어서 정정합니다. 
    구조 배영은 구조자 의식과 관계없이 수행할 수 있으나, 
    가습잡기(체스트 Chest)는 의식이 없는 구조자에는 하면 안된다고 합니다. 
    이유는 익수자가 나중에 의식이 돌아왔을때 수상인명구조요원이 목을 졸른 것으로 
    법적으로 소를 제기할 수 있기때문이랍니다. 

2일차에 중량물 이동을 성공하지 못한 저로서는 이게 어쩌면 익수자 구조 훈련이 도움이 될까하여 열심히 하긴했는데 익수자 역할하는 동기는 잘 떠있어 그냥 끌어 25m 이동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쉽더라구요.

실기 시험 (일부) 5종 세트

저녁 식사 후 본격적으로 실기 시험 본 세트를 모두 이어서 3세트를 실시했습니다.

  1. 평영 50m (수경 착용)
  2. 횡영 50m (수경 x)
  3. 잠영 25m (수경 착용)
  4. 다리벌려 뛰기 + 헤드업 자유형 20m, 5m 잠영 후 중량물(5kg) 끌어올려 반대편으로 25m 구조 횡영 또는 기본 배영으로 이동 (수경 x)
  5. 입영 3분 (수경 x)

저는 세번째 세트에서 퍼져서 다리가 더 이상 말을 듣지 않아서 잠시 열외했네요. ㅠㅠ 오늘도 역시 중량물 25m 를 한번에 가는 것은 실패했습니다.

동기들 중에 중량물은 잘하는데 25m 잠영은 간혹 실패하는 동기들도 오늘은 모두 한 번에 성공했습니다. 어제 강사님의 “잠영은 하면할수록 는다”는 사실로 밝혀졌네요. ㅎㅎ

마지막 세트의 입영 3분 후 허벅지(특히 왼쪽, 제가 오른발 잡이라)가 터질 듯 하더라구요.

왜 영법 훈련에 평영을 강조하는지 이제 알것 같더라구요. 익수자 구조시에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이 평영킥이고 입영의 로터리킥도 결국 평영 킥을 좌우 번갈아 힘을 안배하는 것이니깐요.

3일차는 입영의 날이었는데 실기 시험 시 입영을 손목까지 수면에 내놓은채 5분을 채워야 통과된다네요. 허벅지가 버텨줄지 ……

3일차 건강한 동기들 앞세워 억지로 억지로 끝낸 느낌이라 4일차가 두렵네요. ㅡ,ㅡ

최면 걸면서 잠을 청합니다. ”할 수 있다! 할 수 있다!“

인원

  • 총원 29명
  • 3일차에 1명 그만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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